[환경초대석] (주)오딘 김석우 대표, “악취 진단부터 해결방안, 토탈 솔루션 제공한다”
글로벌 수처리기업 부강테크, 친환경 탈취시장 진출
뛰어난 탈취성능 입증…산업용, 생활용, 펫용 탈취제 ‘오딘’ 각광
UN SDGs협회 주관 ‘클린기업’, ‘지속가능성 우수기업’ 동시 선정
오딘펫, 1년만에 쿠팡 펫 탈취제 판매량 상위 랭크
김동우 대표이사
최근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악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악취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탈취제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본격적인 악취의 계절을 앞두고 국내 유일 요오드 성분 기반의 산화 탈취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탈취 전문회사 (주)오딘의 김석우 대표를 만났다.
오딘은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가 만든 탈취전문 자회사다.
1998년 설립된 부강테크는 오염된 물을 단순히 정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하수처리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갖추고 환경분야 글로벌 리딩 컴퍼니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수처리 기업이다.
지난 25년간 ‘하수처리장의 비용흐름(Cost stream)을 수익흐름(Profit stream)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부강테크는 ‘Tomorrow Water Project(TWP)’를 통해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글로벌지수 최우수그룹에 5년 연속 선정되는 등 ESG 최고 환경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TWP는 부강테크가 2016년에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플랫폼에 등재한 공식 이니셔티브(#SDG Action 40493)로 ‘돈을 쓰던 하수처리장을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오딘은 모기업 부강테크의 이같은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최근 UN SDGs의 17개 목표 중 3번 건강한 삶과 복지, 6번 위생을 위한 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UN SDGs 협회로부터 CBP(Clean Business Practices) ‘클린기업’과 GSP(Good Sustainability Practices) ‘지속가능성 우수기업’에 동시 선정됐다.
다음은 김석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부강테크의 탈취제 시장 진출은 다소 의외다. 진출 배경은.
▲부강테크의 주 고객인 가축분뇨처리시설이나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는 항상 골칫거리였다.
현장 작업 후 옷과 몸에 밴 냄새는 샤워 후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다. 악취문제는 작업자의 건강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악취저감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
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미국 기업 바이오라고(BioLargo)사의 혁신적인 탈취제품을 접하게 됐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탈취제에 딱 부합했기 때문에 악취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에게 이 좋은 제품을 알리고 싶어 탈취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오딘은 미국 기업 바이오라고와 합작회사라고 들었다.
▲맞다. 부강테크는 바이오라고와 상생관계를 만들고자 2020년 2월 합작법인 (주)오딘을 설립했다.
부강테크는 바이오라고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국내에서 탈취제 오딘을 제조하고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바이오라고는 오딘 적용을 위한 기술적, 이론적, 경험적 자문을 수행한다.
바이오라고는 수처리와 대기질 관리 등 환경문제에 대한 혁신기술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기업이다.
대표적인 보유기술로 PFAS 제거(AEC), 고급 산화 소독시스템(AOS), 의료용 감염관리 제품(Clyra) 등이 있다.
-오딘은 어떤 탈취제인가. 오딘이라는 이름도 흥미롭다.
▲요오드성분 기반의 탈취제, 오딘은 악취를 좋은 향으로 덮는 마스킹제제가 아닌 강력하고 지속적인 산화작용을 통해 악취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잔여물이나 잔향을 남기지 않으며, 방향제로 인한 두통이나 거부감이 없는 무색무취의 탈취제다.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키지 않고 독성이 없어 사람이나 동물, 환경에 모두 안전하기 때문에 반려견, 반려묘는 물론 화장실, 옷, 침대, 소파 등 각종 생활악취 제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오딘은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다양한 무해성 테스트(급성 경구독성영향 0.0%, 어류급성독성영향 0.0%, 피부자극성 및 부식성 영향(동물대상)0.0%)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항균력 테스트(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등 세균감소율 99.9%)를 통과해 안전성과 살균력을 인정받았다.
오딘(Odin)이라는 이름은 악취(Odor) 제거에 요오드(Iodine) 기반 기술을 적용한 점에 착안해 붙여졌다. 오딘은 바람, 전쟁, 지혜, 마법 등을 주관하는 북유럽 최고의 신 이름이기도 하다.
부강테크는 ‘오딘’이라는 이름에 바람을 타고 오는 냄새와의 전쟁,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역 전쟁에서 지혜와 마법으로 승리하려는 염원을 담았다.
악취를 유발하는 생활폐기물 저장 공간에 오딘의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오딘은 주로 어느곳에 적용하고 있나.
▲오딘은 주로 돈사 등 축산농가, 축산분뇨처리장, 하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악취발생 공정이 있는 산업현장에서 모든 유기성 복합 악취에 적용이 가능하다.
오딘은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배출구나 부지경계선에 적용하거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작업 공간에 직접 뿌릴 수 있다.
현재 축산농가, 환경기초시설, 민간산업체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오딘이 적용되고 있다.
경남 소재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쓰레기 하역장 내부 폐기물 저장공간 개방구 국소탈취를 위해 오딘을 분무 적용시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농도가 평균 약 80% 저감됐다.
또한 전북 익산에 위치한 양돈 농장에 오딘을 분무함으로써 암모이나 평균농도가 6PPM이상에서 1.4PPM이하로 감소했다.
-산업용 오딘뿐 아니라 생활용, 펫용 오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오딘의 안전성과 성능을 토대로 원천기술을 개량해 생활용 탈취제품도 보급 중이다.
오딘은 모든 생활쓰레기나 음식물, 화장실 하수구 악취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배변 등으로 인한 생활 악취에 강력한 탈취 성능을 자랑한다.
펫 탈취제인 ‘오딘펫’이 1년만에 쿠팡 플랫폼 펫 탈취제 판매량 상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향으로 덮지 않고 냄새 자체를 없애는 무색무취 오딘의 특징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냄새에 민감한 반려동물이 향이 있는 탈취제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pet+family)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오딘펫. 반려동물로 인한 악취를 비롯해 다른 유기성 악취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용 탈취제로도 활용성이 높다. 요오드로 인한 살균효과는 덤이다.
-앞으로 오딘을 어떤 회사로 키울 계획인지.
▲탈취제를 뿌린다고 해서 모든 악취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탈취제가 분해할 수 없는 악취의 종류도 있고 단순히 탈취제를 뿌려 해결하기에는 너무 강한 악취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적합한 탈취설비(탈취탑, 오존, UV, 플라즈마 등)를 적용해야 하는 등 다른 많은 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
오딘은 궁극적으로 현장의 악취문제를 해소해 악취로 인해 현장 근무자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탈취제 판매를 넘어 현장의 악취 발생원과 악취 제어방안을 검토하고 악취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의 공정은 계속해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악취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악취문제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모니터링)돼야 한다. 아직까지는 악취에 대한 여러 기준이 여전히 미흡하고, 단발성 민원을 해소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질 오염을 방치하는 것은 미래에 인류의 건강과 환경에 치명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오딘은 대기환경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고 싶다.
-끝으로 탈취제 선택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팁을 준다면.
▲시중에 나온 모든 제품이 안전에 대한 인증을 확보했겠지만, 개인의 차이에 따라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있으니 제품의 성분과 안전 인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 번 뿌려서 완전히 악취가 제거되는 탈취제는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존재하는 악취물질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을 뿌려도 인체에 자극이나 해로움이 없는 탈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악취물질은 사람에게 해로운 물질이다.
악취물질을 그대로 두고 향으로 덮는 것은 악취물질과 인공향을 같이 흡입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악취 물질을 분해해서 제거할 수 있는 지, 인공향을 쓰는 지를 기준으로 탈취제를 선택하시라고 조언드린다.
펫 전용 탈취제 오딘펫
부강테크는 Co-Flow Campus를 통해 기존 하수처리장의 제약변수를 극복하는 시설개선 사업을 수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100년 전 건설한 노후 하수처리장을 그대로 가동 중인 미국은 최근 하수처리장 현대화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어 첨단 수처리 기술로 무장했을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실적이 풍부한 부강테크에게는 황금어장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부강테크는 TWP 실행 과정에서 개도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사계절이 따뜻한 적도 근처 국가들에 특화된 혁신 하수처리 공정 ‘tomorrow water process(twp™)’를 개발했다.
twp™는 통상 6∼12시간이 소요되던 하수처리시간을 3시간 내외로 줄여 부지와 시설비의 혁신적 감소, 유기성폐기물 통합소화와 에너지사용이 최소화된 AMX 기술도입에 의한 에너지 자립,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 메탄, N₂O 가스의 최소화로 배출권 확보 및 기후변화대응이 가능한 혁신공정이다.
부강테크는 여기에 AI기반의 하수처리장 자동설계, 시공, 운영관리프로그램인 Water AI(WAI)를 활용해 하수처리장 건설 전과정에 걸친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우 대표는 “적정기술이란 이름으로 선진국 수질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식의 하수처리 방식에 반대한다. ‘Leave no one behind’라는 UN SDGs의 슬로건처럼 누구나 차별없이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는 “이에 대한 실천으로 Proteus+ 기술에 Mainstream AMX 기술을 결합해 기존 기술 대비 절반 이하의 시간에 고품질 방류수를 생산하는 혁신 공정twp™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강테크의 Proteus+는 다른 기술과 달리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하폐수 내 고형물과 유기물을 더 많이 처리하는 기술이다. 하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기물(에너지원)을 최대한 많이 분리할수록 하수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더 많이 만들 수 있고 후속 처리과정에서 제거해야 할 유기물은 최소화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AMX는 질소 제거에 들어가는 에너지 2/3%와 외부 탄소원으로 사용되는 약품비 전액을 절감해 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부강테크는 지난해 부산 녹산하수처리장에서 국내 최초의 Sidestream AMX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 하이페리온 하수처리장에서는 Mainstream AMX 실증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부강테크는 추위에 약한 아나목스 미생물의 특성을 감안해 사철 기후가 따뜻한 사우디아라비아나 싱가포르, 적도 근처 개도국들에 Mainstream AMX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부강테크는 개도국 등을 대상으로 twp™를 적용하는 TWP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TWP 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결성된 TWP 자문단에는 미국 수처리 시장에서 40년 이상의 풍부한 엔지니어링과 컨설팅을 경험을 소유한 강신조 Water & Energy Advisors LLC 대표가 초대 위원장으로 참여했고, 스톡홀름 물상 수상자인 조안 로즈 미시간 주립대 교수, 세계 물환경연맹 총장을 지낸 쟈넷 브라운 맨해튼대 교수, BlueTech Research의 폴 오캘러헌 CEO 등 세계적인 물 분야 전문가들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문단은 개도국 특성에 맞는 공정 선정부터 시범사업을 수행할 대상국가 선정, 비영리단체 등을 통한 펀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을 수행하며 TWP 시범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동우 대표는 TWP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지속가능 리더십을 인정받아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리스트에서 5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혁신기업 리더’로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 물의 날 정부기념식에서 환경기업인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부강테크는 5년 연속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글로벌지수 최우수그룹에 선정됐고, 3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60’에 선정됐다.
김동우 대표는 “환경산업에서 휴머니즘에 입각한 사업방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건이 될 것이다. 이 분야 미래 선도기업은 매출이나 종업원수 같은 Size(외형)가 아니라 그 회사가 만들어 내는 Impact로 결정될 것”이라며, “그런 Impact는 새로운 비전 제시, 인류를 위한 리더십 확보, 이를 현실화할 혁신을 만들어 세상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역설했다.
혁신 기술의 국내 성공사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이다.
다년간 노력의 결과들이 가시화되면서 25년만에 글로벌 시장 진입 준비(미래 비전, 혁신 기술, 리더십)를 마친 부강테크는 ‘Co-Flow Campus’와 ‘twp™’의 국내 현장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Korea’ 브랜드를 달고 환경분야 글로벌 리딩 컴퍼니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